베스트웨스턴 군산호텔 주말 여행 견문록?
지난 주말에는 베스트웨스턴 군산호텔을 다녀왔어요..
본가인 아산에 들렀다가 아들에게 새만금의 대역사를 보여주겠다는 청운의 꿈을 안고..
군산의 베스트웨스턴 호텔을 예약한 후 토요일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출발을 했지요..
요즘 국도가 잘되어 있어서 그런지..
티맵이 추천하는 길로 거의 120㎞/h가 넘는 속도로 쏴서 도착한 베스트웨스턴 군산호텔..
새만금 방조제를 얼마 남겨놓지 않은 곳에 위치한 이 군산호텔은..
앞에 펼쳐진 간척지 때문인지 다소 쌩뚱맞은 곳에 위치해 있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오늘 길에 봤던 군산 국가산업단지 배후에 있다는 점과..
비응항, 새만금 방조제, 군산 비치 등의 위치를 감안하면..
관광객들이 이용하기에도 꽤나 괜찮은 위치애 자리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쨌든 체크인을 하니 오후 1시가 조금 넘은 시간..
짐을 풀기도 전에 평일에 비해 더 나은 메뉴가 제공된다는 점심 뷔페를 먼저 맛보기 위해..
파티오로 입성을 했지요..
점심시간이 좀 지난 탓인지 치우와 아들은 다소 한가하게 점심 뷔페를 즐길 수 있었는데요..
평일의 14,000원에 비해 다소 비싼 25,000원인 주말 점심 뷔페는..
생맥주와 주스류, 테이크 아웃 커피가 무제한 제공된다는 점이 다소 차이가 있었는데요..
가짓수만 많은 다른 뷔페와는 달리..
제대로 맛을 갖춘 음식들만 깔끔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맨처음 가짓수를 보고 살짝 실망했던 생각은 멀리멀리 사라지고..
한가지씩 모두 다 맛보리라!! 라는 의욕으로 충만해진 덕에 몸이 혹사를 했다는 후문이.. ㅋㅋ
처음엔 사진도 좀 찍고 음식도 조금씩 맛보기 시작했는데..
나중에는 오직 먹기 바빠서 사진도 못찍었답니다..
아홉시 반에 당진에서 부모님과 닭계장을 먹고난 후인데도 그렇게 먹어댔으니..
아무래도 속을 좀 쉬어줘야겠다는 생각에 객실로 향했더랍니다.. 꺼억~~
치우는 운이 좋게도 새만금이 제대로 보이는 최상층을 배정받았어요..
생애 최초로 특급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낸다는 설레임 때문인지..
아들은 객실을 요모조모 꼼꼼히도 살펴보더군요..
그래서 일단 '동작 그만!!'을 외치고는 객실의 여기저기를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지요..
깔끔한 침대와 최신 TV를 비롯해서..
더도 덜도 말고 딱 좋기만 한 욕실도 좋았고..
옷장 안에는 안전금고와 가운, 실내화를 비롯해서 각종 비품들도 가지런히 준비되어 있더군요..
뭐.. 객실은 이 정도면 됐고..
본격적으로 베스트웨스턴 군산호텔 곳곳을 탐험해 봐야겠다는 모험심에 불타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제일 처음 도착한 곳이 2층의 휘트니스 센터!!
다기능 기구가 도입되어 있어서 운동기구는 두 개 밖에 안되지만..
만족스러운 정도의 운동을 하는데는 문제가 없어보인다는거..
해서 '아들!! 폼 잡아봐!!' 했드랬습니다.. ㅋㅋ
다음은 휘트니스 센터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는 세탁실!!
코인 세탁기라 작동이 어렵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세탁기 바로 옆에서는 다림질도 할 수 있어서..
관광객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맨들이 출장을 왔을 때도 편리할 것 같더군요..
그리고 2층 한켠에 마련된 컴퓨터 스테이션!!
컴퓨터를 보자마자 치우 아들의 눈이 반짝반짝 빛나길래..
얼른 사진만 찍고 자리를 떳는데..
삼성 정품에 23인치 모니터, 그리고 레이저 프린터까지 갖춰져 있어서..
여행객들이 그 날 찍은 사진을 정리하거나..
비즈니스맨들이 업무를 보기에도 좋을 것 같았어요..
이렇게 베스트웨스턴 군산호텔의 면면을 살펴보다가 보니..
어느덧 늦은 오후가 되었고..
치우는 아들과 원래의 군산 여행의 목적이었던 새만금으로 출발을 했답니다..
그런데.. 새만금 방조제가 베스트웨스턴 군산호텔에서 불과 3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서..
'좀 갔다'라는 느낌이 거의 들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에요.
하긴 치우가 묵었던 객실에서도 보일 정도였으니.. ㅋㅋ
멋진 폼도 제대로 못 잡는 쑥맥 아들의 포즈.. ^^;;
새만금 방조제 북쪽 입구에 위치하고 있는 비응항의 전경..
새만금을 돌아보고 오니 어느덧 저녁시간..
치우는 다시 파티오로 가서 아들에게 최고의 호텔음식을 시켜줬더랍니다..
(주머니 혹사 좀 시킨거죠.. ^^;;)
메뉴는 토마토 모짜렐라와 안심스테이크, 그리고 해물 스파게티..
근데.. 시킨 음식의 비쥬얼이 워낙 좋아서..
파티오 한 켠의 테이블에 올려놓고 '나 블로거요~~'라는 티를 팍팍 내며 사진을 찍었어요..
맛은.............. 최고였습니다..
치우도 먹는걸 좋아해서리..
스테이크와 스파게티 좀 먹었다면 먹었다고 할 수 있는데..
안심 스테이크는 풍부한 육즙에 부드러움까지 갖추고 있는 데다가..
더욱 스테이크를 맛있게 만들어 주는 것은 바로 곁음식!!
아스파라거스를 필두로 해서 감자와 버섯, 브로콜리 등등..
맛이 기가 막혔어요..
그리고 스파게티..
스파게티 소스는 이런 것이다!! 라고 외치듯이..
토마토 소스의 맛이 깔끔하면서도 상큼한 맛이 일품이었어요..
거기에 스파게티의 익은 정도도 적당했고..
결정적으로 해물은 잘 익었는데도 불구하고 육즙이 살아있을 정도로 싱싱함이 그대로 느껴졌어요..
덕분에 앞으로 치우가 집에서 스파게티를 해줘도..
아들이 안먹을 가능성이 높아질 것 같다는 불길한 느낌이 들더군요.. ㅋ
사실 국내에서 특급호텔에서 숙박을 할 기회가 많지는 않잖아요?
여행을 가면 보통 콘도나 펜션 또는 모텔 등에서 지내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하지만 군산에 가면 베스트웨스턴 군산호텔로 인해..
저렴하면서도 품격있는 숙박을 경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어쨌든..
치우와 아들은 행복한 주말을 보내며..
잊지 못할 부자간의 추억을 하나 더 추가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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